[경제/ctn]정민준 기자 =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ffirmative Action, 약칭 'AA') 적용 기업을 대상으로 대전고용노동청이 주최하고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하는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및 AA사업 설명회'가 17일 개최됐다.

과거 설명회는 AA 관련 서식 작성요령 위주로 진행됐으나, 이번 설명회는 AA 운영방향 뿐만 아니라, 정부의 일·가정 양립 정책방향, 일家양득캠페인 및 전환형 시간선택제 등 다양한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를 고용노동부 본부 관계자가 사례위주로 알기 쉽게 설명하여 80여명의 기업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일·가정 양립 정책방향 및 일·가정 양립지원제도에 대한 발표자로 나선 고용노동부 여성고용정책과 이재국 서기관은 "일·가정 양립에 대한 사회와 근로자의 수요는 증가하였으나, 일터에서 일·가정 양립 고용문화의 실천과 확산은 아직 소극적이다"며 정부는 ①전환형 시간선택제 ②남성육아휴직, ③대체인력 지원서비스 등 3대 핵심과제의 추진을 통해 기업의 사내눈치법을 타파하고 일·가정 양립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뒤이어 AA제도 설명자로 나선 노사발전재단 구자현 팀장은 "금년부터 'AA 시행계획서'가 개선되어 여성 근로자와 관리자 비율뿐만 아니라 유연근무 활성화, 육아·돌봄 지원, 임신·출산 근로자 보호 등 일·가정 양립 관련 항목도 추가로 파악하는 등 AA제도가 대규모사업장을 중심으로 일·가정 양립 문화를 확산시키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고용노동부는 금년 하반기에 여성고용 실적이 극히 저조하고 개선의지가 부진한 사업장 명단을 공개하는 '명단 공표제'를 최초로 시행할 예정"이라며, AA에 대한 기업의 적극적 이행을 촉구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청장 박형정)은 "기업의 여성 친화적인 고용관행은 일·가정 양립 직장문화 형성과 연관성이 높으므로 적극적 고용개선조치를 강력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면서"이 제도가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기업에게 양성평등 컨설팅 등과 같은 지원을 확대하고, 일家양득 캠페인 등을 통하여 근로자의 자기계발을 통해 기업의 활력을 제고하는 등,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면서도 기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일․가정양립 여건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대전시 등 자치단체와 함께 일家양득 캠페인 참여기업 및 지역 프로모션업체를 발굴하여 일·가정 양립을 확산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일·가정양립캠페인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지역협력과(☎ 042-480-6488)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