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정민준 기자 = 서구(구청장 장종태)는 지방자치 20주년을 맞아 주민, 전문가와 머리를 맞대고 주민자치권 강화 방안을 찾는 '제2차 주민자치위원회 자치권 강화 실천포럼'을 지난 19일, 구청 대강당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31일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포럼에는 주민자치 분야 전문가를 초빙, 23개동 주민자치위원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일반주민 등 350여명과 구체적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럼의 좌장을 맡은 안성호 대전대 행정학과 교수는 "기초단체의 규모가 큰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작은 규모의 민주주의 시도는 특별한 것"이라며, "포럼을 통해 좀 더 구체적인 고민을 하고, 실천 가능한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발표자로 참석한 정연정 배재대 공공정책학과 교수, 곽현근 대전대 행정학과 교수, 김필두 지방자치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주민자치위원회의 구성과 기능,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자치권을 강화하기 위한 운영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박상철 마을르네상스센터 사무국장은 주민자치 선진사례로 수원시 마을르네상스 사업을 소개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마련된 전문가토론에서는 주민자치위원회에 대한 ▲ 구성 방안 ▲ 재원 확충 방안 ▲ 사업추진방식 ▲ 인프라 활용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으며, ▲ 사업의 규모를 동보다 더 작은 권역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추진하는 방안 ▲ 주민총회를 구성하여 의사 결정하는 방안 등 구체적인 대안이 제시됐다.

이어지는 자유토론에는 ▲ 주민자치위원회 역량강화 방안과 관련 제도마련 ▲ 행정적 지원 ▲ 재원확충 등에 관한 주민들의 의견과 전문가들의 대안까지 들어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오늘의 포럼은 주민자치위원회의 구성과 기능,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이끌어내는 등 많은 수확을 거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주민자치를 통한 지역공동체 형성과 관심을 가져주신 주민께 감사드리고, 주민이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본인 자치권 강화를 위해 현 제도 내에서 가능한 모든 것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구는 이번 포럼을 토대로 주민자치위원회 자치권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해 적극적인 추진을 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