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정민준 기자 = 한국연구재단에서 수년간 특정 연구사업비를 유흥주점에서 사용하고, 허위출장비 수령, 허위인건비 수령, 회사신용카드 연체대금으로 사용한 모 대학교 교수(교육공무원) 등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청장 김귀찬)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피의자 A교수는 〇〇대학교 물리학과 석학교수로 2002∼2010년까지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선도연구센타 육성연구사업'으로 연구비 121억원을 지원받아 업무상 보관하면서 375회에 걸쳐 1억 5,800만원 상당을 기술정보활동비(회의비) 명목으로 유흥주점 등에서 개인 용도로 집행한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피의자 C교수는 〇〇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로 2009∼2010년까지 재단으로부터'친환경소재 이용 연안침식방지 기술개발 연구사업'으로 연구비 7,500만원을 지원받아 자신의 자녀를 청년인턴 연구원으로 허위 등록하여 인건비 88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또한, 피의자 B교수는 〇〇대학교 나노화학과 교수로 지난 2009년 1월경 정부출연 연구비 위탁지원 사업을 관리하는 한국연구재단에서 2009년 8월 연구과제 관련 충북 오창으로 출장을 나가면서 증빙서류인 톨게이트 영수증을 복사하여 또 다른 과제로 다시 오창에 출장 간 것처럼 출장비 서류를 조작해 출장비 명목으로 72,600원을 입금 받아 개인 용돈 등으로 사용한 것을 비롯해 그 시점부터 2012년 3월까지 총 101회에 걸쳐 출장비 명목으로 약 600만원 받아 개인용돈, 생활비 등 명목으로 임의 사용한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09년 3월 법인카드로 대전 서구 둔산동'〇〇뷔페'에서 연구와 관련 없이 지인들과 식사비에 대해 연구원들이 회의 관련 식사를 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총 94회에 걸쳐 약 1,200만원을 회의비 명목으로 횡령한 혐의를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