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전인철 기자 =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피서지에서 응급상황이 생겼을 때 대처요령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에 홍성소방서(서장 김근제)가 최소한의 응급처치 방법을 알려 안전한 휴가 만들기에 나섰다.

▲뱀에 물렸을 때 음식 섭취 NO

매년 전국적으로 4000여명이 뱀에 물린다.

특히 뱀이 먹이활동을 활발히 하는 요즘 등산로뿐만 아니라 집안에도 종종 출연해 사람들을 위협한다.

뱀 발견 시 건드리지 말고 119에 신고해 뱀 포획 요청을 해야 하며 만약, 물렸을 경우 흥분하거나 뛰게 되면 혈액 순환이 증가해 독이 빨리 퍼질 수 있으니 침착해야 한다.

음식물 섭취 역시 금물이다.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면 독이 체내에 함께 퍼지기 때문에 물린 곳에서 5~10cm 위쪽을 묶은 후 신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

▲벌을 피해 뛰는 것보다 자세를 낮춰야 안전

장마가 끝나는 8월은 벌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임으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벌은 도망 다니는 것을 쫓아다니는 특성이 있으므로 5m/s이상으로 빠르게 달릴 수 없는 상황이려면 자세를 낮추고 양손으로 목덜미를 감싸 보호하는 것이 안전하다.

벌을 자극하는 향수나 화려한 색상의 옷은 피하고, 벌에 쏘였다면 침을 즉시 빼낸 후 아이스 팩이나 아이스크림을 이용해 냉찜질을 하면 붓기를 완화할 수 있다.

▲뜨거운 햇빛, 모래·물 등에 의해 반사해 화상 위험 높아져

8월은 연간 평균 3.3배의 일광화상환자가 발생한다.

뜨거운 햇빛에 30분 이상 노출되면 이른바 '햇빛화상(또는 일광화상)' 을 입게 되는데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기고 오한·발열 등 전신증상이 나타난다.

일광화상을 입게 되면 차가운 물로 열을 식히고 통증이 심한 경우 연고를 발라야 한다.

만일 물집이 생긴 경우나 살갗이 벗겨진 경우는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야외 활동 시 팔토시, 모자 등으로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소방서 관계자는 "즐거운 여름 휴가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세심한 주의로 사고를 예방하는 것" 이라며 "휴가철 빈번하게 발생하는 안전사고 예방법 및 대처요령을 꼭 숙지해 달라" 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