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이재필 기자 = 태안군의 자랑이자 군민들의 건강지킴이로 자리매김한 백화산 등산로가 일부 몰지각한 주민들이 버린 불법쓰레기로 크게 훼손되고 있다.

최근 건강을 위해 많은 주민과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지만 주변에 버려진 불법쓰레기로 인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실제로 백화산 등산로 주변 곳곳에 쓰레기가 쌓여있으며 깨어진 병조각 등이 널려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냉천골 등산로는 차량들이 수시로 운행하면서 얌체족들이 온갖 쓰레기를 버리는 장소로 전락 자연환경이 크게 파게 되고 있다.

불법폐기물 투기 금지라는 안내 현수막이 게시돼 있지만 비웃 듯 온갖 폐기물과 쓰레기를 버리고 사라진다.

태안읍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지난 주말 아내와 오붓하게 백화산을 등산하고 냉천골 방향으로 내려오던 중 한 트럭이 무언가를 주섬주섬 내리고 쏜살같이 사라져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곳을 자세히 살펴보니 공사장에서 나온 발암물질 1급인 스레트 페기물과 각종 쓰레기였다"며"기분 좋게 등산했지만 그 일로 불쾌감을 느꼈다"고 했다.

이에 태안군 관계자는"백화산이 트레킹코스로 인기를 끌면서 갈수록 이곳을 찾는 등산객수가 늘고 있어 버리고 간 쓰레기 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방치된 폐기물과 쓰레기를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군 백화산에 버려진 양심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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