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정민준 기자 = 서구는 내달 6일 기성동 '증촌꽃마을' 일원에서 개최되는 '갑천 누리길 매실 따기 체험 행사' 참가희망자를 모집한다.

26일 서구청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기성동 주민과 '갑천누리길 그린봉사단'(단장 임성일)이 주관한 행사로, 갑천 누리길 경관 조성을 위해 심은 매실나무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매실 따기와 효소 담그기 체험 순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1365 자원봉사 포털' 사이트를 통해 선착순 5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1인 1만 원이다. 또한, 참여자에게는 자원봉사시간 3시간이 인정되며, 자세한 사항은 서구 환경과(☎611-5552)로 문의하면 된다.

참가자들은 가족과 함께 매실을 직접 따고, 효소도 직접 담가 가며 가족 사랑을 다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직접 딴 매실은 1인 5㎏까지 가져갈 수 있고, 초과하여 수확된 매실은 효소를 만들어 경로당과 주변 마을에 혼자 사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서구는 '생태·문화체험 갑천 누리길 조성 사업'의 하나로, 기성동 '증촌꽃마을'과 '정방마을' 등 갑천 수변 제방에 매실나무 418그루를 심고, '갑천 누리 자연 희망 가꾸기 사업' 등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참여자를 활용해 정성스럽게 관리해 왔다.

'갑천 누리길'은 엑스포 다리에서 흑석동 노루벌을 지나 장태산 임도와 매노천까지 이어지는 갑천의 수변을 연결한 총 39.9㎞ 생태 문화탐방 길로, 대전 시민의 힐링 장소로 널리 알려져있다. 특히 '갑천 누리길'을 가득 채운 연분홍빛 매화꽃은 그윽한 매화 향기로 마음을 풍요롭게 할 뿐 아니라, 풍성한 매실 열매 또한, 이곳을 찾는 이들의 이목을 끌며, 사랑을 받고 있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갑천 누리길을 기성동 지역자원과 도시지역의 풍부한 인적 자원을 연계해, 계절별·테마별 다양한 친환경 생태·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며 "시민단체가 주도적으로 운영하여, 도시와 농촌 간 교류를 확대하고 가족 중심형 체험 공간으로 발전시켜 농촌과 도시가 상생하는 길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