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정민준 기자 = 신탄진지역은 신탄진동, 석봉동, 덕암동, 목상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각 법정동별 시내버스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대전시(버스정책과)에서는 4개 동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지난 17일 석봉동 주민센터를 방문, 지역 주민, 박병철 시의원, 지역구 구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드림 버스데이를 개최, 시의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했다.

신탄진지역에서 꾸준히 제기 되어온 민원은 신탄진 동주민센터 앞 도로구간과 덕암동에서 신탄진한일병원을 경유하는 노선이 없어 불편하다는 내용이다. 또한, 급행2번 노선을 엑슬루타워아파트 앞 정류소에 정차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대전시에서는 현재로서는 노선증설 조치는 어려우나, 705번이 신탄진주민 센터와 한일병원을 모두 경유하는 노선조정(안)으로 이용불편을 해소하겠다며,이를 위해서는 신탄진시장과 엑슬루타워정류소는 부득이 빠질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또한, 급행2번 엑슬루타워 정류소 정차요청은 정류소간 거리(1,000m) 및 1일 이용인원(1,000명/일) 기준을 충족하지 않아 추가 정차는 어려우나, 이격 거리가 짧은 2개 정류소(엑슬루타워&신탄진시장) 중간지점으로 정류소통합 운영(안)을 제시했다.

현장대화에서 705번 조정관련 대화 초기에는 기운행되다가 빠지게 되어 불편을 겪는 석봉동주민과 새롭게 운행되어 서비스를 받는 신탄진동주민과의 의견충돌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지만, 시와 박병철의원의 설득을 듣고 같은 지역내 주민들끼리 조금씩만 양보하면, 서로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는 공감대를 만들면서 마무리 됐다.

전영춘 시 버스정책과장은"한정된 차량, 충분하지 못한 재정 여건, 민원 상대성 등으로 시내버스 이용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는 어렵지만, 시민, 버스업체, 市 등 모두가 서로서로 양보하고 배려해 준다면 어려움은 반드시 풀릴 것"이라 설명했다.

박병철 시의원도"지역의 버스노선 불편에 대해 우리 스스로가 외면한다면 이 문제는 풀리지 않는 숙제로 남을 것이라며, 모두가 이해할 만한 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힘쓰겠다"며 동참했다.

대전시는 이번 현장대화에서 논의되었던 705번 노선조정(안)과 급행2번 정차 정류소 운영(안)에 대해 석봉·덕암·신탄진동 주민센터를 통해 4월말 까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 의견을 바탕으로 5월초 노선운영 개선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번 705번 조정시, 신탄진지역내 석봉동 주민의 양보로 신탄진동주민센터를 경유하는 노선을 주민들의 힘(양보와 배려)으로 만들어내는 첫 번째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신탄진동 삼정마을 주민들도 10여명이 참여, 대화가 끝난 후 71번 운행시간표 조정을 요청, 삼정마을 주민들과의 행복드림 버스데이를 4월 29일 삼정동마을회관에서 개최할 것을 현장에서 약속하기도 했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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