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정민준 기자 = 서구는 내달 1일부터 '위해식품 판매 차단시스템'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8일, 서구청에 따르면 식품안전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형 유통매장 등의 위해 식품 판매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식약처의 위해 식품 정보와 계산대 단말기(POS)를 연계해 위해 식품을 판매하고자 할 경우 자동으로 계산되지 않게 프로그램 돼 있다.

계산대에서 위해 식품에 해당하는 제품의 바코드가 찍히면 경고 메시지가 뜨기 때문이다.

업소에서 진열된 불량식품이 손님과 주인 모두 모른 채 팔릴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다.

대상은 POS 단말기를 취급하는 중소형 유통업체이며, 설치에 따른 영업주 개별 부담은 없다.

서구는 내달부터 희망업체를 조사하고 설치 가능 여부에 대한 현지 실사도 함께 진행한다. 우선 10개소를 선정하고 오는 6월까지 시스템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해 업체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자 영업주와 개별 면담 등을 통해 구축사업의 배경과 취지 등을 설명한 바 있다.

그 결과 유통업체 4개소에 '위해 식품 판매 차단시스템'을 시범 설치·운영했으며 소비자와 영업주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위해 식품 판매 차단시스템' 신청 문의와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구청 위생과(☎611-5591)로 전화하면 된다.

서구 관계자는 "앞으로 점진적으로 설치 업체를 확대해 위해 식품으로부터 소비자 보호에 앞장서는 등 식품안전관리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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