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ctn] 가금현 기자 = 서산경찰서(서장 배병철)는 서산·태안지역의 한적한 시골집만 골라 현금 및 농산물(고추·들깨)을 절취한 피의자 K씨(남, 48)씨 등 3명을 지난 10일 붙잡아 구속 수사해 지난 16일 검찰에 모두 송치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붙잡혀 구속된 K·L씨 는 친구사이로 교도소에 오랫동안 수감되어 있는 전력이 자이고, 또 다른 K씨는 주범인 K씨의 친 동생으로 이들은 지난해 8월 초순경부터 12월 하순경 까지 서산시 해미면 조모(76세)씨 집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 침입해 현금 200만원 상당을 훔치는 등 서산과 태안지역의 한적한 농가를 대상으로 11회에 걸쳐 현금과 농산물인 고추K들깨K마늘 등 5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상습으로 훔쳐 유흥비 등으로 소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범행 특징은 한적한 농촌지역에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이 주로 살고 있다는 점을 알고 방문객으로 위장해 대문을 두드려 사람이 없으면 침입하는 방법으로 금품을 훔쳤다고 경찰은 밝혔다.

서산경찰서는 지난해 8월부터 서산지역의 한적한 외딴농가 어르신들이 주로 사는 집에 절도사건 여러 건이 발생하자 지역담당 형사들로 하여금 집중 수사케 해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배병철 서산경찰서장은 "범인을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농촌 어르신들이 처음부터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시골 외딴 농촌지역까지 구석구석 순찰을 실시하여 범죄 피해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