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ctn]임종복 기자 = 충남 보령시의회는 7일간 진행된 2014년 보령시 행정감사에 대해 시정 또는 개선방안·예산낭비 사례 지적 등을 제시하면서 성공적인 행정감사로 끝났다는 평가가 나오고있다.

지난 4일 끝난 보령시 행정감사는 보령시의회 12명의 의원 중 7명의 초선의원들이 입성해 6개월의 짧은 의정활동에 불구하고 경쟁적으로 집행부에 대해 민감한 사례와 송곳질의로 예년과 다른 성실한 행정감사를 진행했다.

의원들은 매년 행감에서 단골 메뉴인 사회단체 보조금 실태 등의 예상되는 질의를 지양하고 철저한 준비와 현안 사업 자료검토를 통해 집행부 과장과 담당계장들이 긴장하는 예상외 질문 등을 쏟아 내 의원들의 변화된 의식을 보여줬다.

재선의 최은순 의원은 한층 높아진 위상에 맞게 집행부에 대한 심도있는 현안사항들을 지적해 공무원들이 가장 기피하는 의원으로 무언의 압력까지 받기도 했으며 3선의 성태용 의원도 초·재선 의원들이 미처 질의하지 못한 현안 사항을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행정감사는 7명의 초선의원들 활약이 돋보이는 행감으로 소문 날 정도로 수많은 질의와 공부한 흔적이 날카로운 질의를 통해 나타났다. 초선의원들은 예전의 의원들처럼 공무원과 시민들에게 보이기식 질의가 아닌 각 실·과의 현안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부적정 사례 등을 보여주며 열의 있는 행감에 주인공으로 급부상했다.

초선의 이택영의원은 인구증가 시책 중 대학생들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의 부정사례를 지적했으며 박상모 의원은 도내에서 가장 높은 주민세 부과에 대해 집행부의 의견을 따져 물었다. 한동인 의원은 마권장외발매소 유치와 관련해 시에서 발표한 긍정적인 사례들이 실제로 시민과 시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강도높게 지적했다.

최주경 의원과 강인순 의원은 각종 자료와 데이터를 철저히 준비해 실제 문제점을 도출하는 등 초선의원들의 선전이 돋보이는 행감으로 마무리 됐다. 한편 행정감사중 일부 의원들이 집행부에 대한 질의과정에서 고압적이고 훈계적인 태도로 보고를 하는 과장들이 불쾌감을 표시해 개선사항으로 지적됐다.

임종복 기자 imjbpr@naver.com 임종복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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