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ctn]정민준 기자=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임용택)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자기부상열차에서 생성되는 전자파'에 대해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전자자기센터 박포규 박사팀이 차량 내·외부 여러 지점에서 추가로 측정했다고 밝혔다.

차량외부의 경우 승강장 바닥에서 높이 35cm, 이격거리 30cm에서 측정한 결과, DC (1Hz 이하)에서 130μT (1,300mG)로 차량내부에서 측정한 결과인 798μT (7,980mG)의 약 16% 수준이며,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에는 0.3%에 불과하다.

AC (60Hz)에서도 1.35μT (13.5mG)가 측정되어 차량내부에서 측정한 결과인 1.7μT (17mG)보다 약 20% 적게 나타났다.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의 1.6% 수준이다.

레일 하부(지상)에서 측정한 결과는 레일에서 2미터 직하 거리에서 측정한 결과, DC (1Hz 이하)에서 160μT (1,600mG), 60Hz에서 0.21μT (2.1mG)로 나타났다. 레일 중심선에서 5미터 떨어진 거리에서는 DC (1Hz 이하)에서 60μT (600mG), 60Hz에서 0.055μT (0.55mG)로 나타났다.

전자파는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해 감소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차량으로부터 거리가 멀어지면 전자파가 급격히 줄어든다.

한편, 전자파의 인체 유·무해성에 대한 의학적 결론은 아직 도출되지 않았으나, 점증되는 우려를 고려해 1997년에 국제 비전리 방사선 보호위원회(ICNIRP)는 주파수별로 권고치를 지정했다.

국내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이 권고치를 적용한 전자파 인체보호기준(미래창조과학부고시 제2013-118호)을 고시하고 있으며, 자기부상열차뿐만 아니라 노면트램·지하철·KTX 등 모든 열차는 이 권고기준을 준수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