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전인철 기자 = 그동안 가까운 농기계 임대사업장이 없어 농기계를 임대하고 싶어도 애를 먹어 왔던 홍성 남부지역 농민들이 농사일 걱정을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군은 12일 오전 광천읍 광천리에서 김석환 홍성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및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농기계 임대사업장 남부분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농업기계 임대사업은 농촌의 급격한 고령화가 진행되는 여건에서 영세농업인의 안정적인 농업경영을 돕기 위해 추진 중인 시책으로, 군은 농기계임대 이용률이 매년 크게 증가하면서 이용자 편의제공 및 경영비 절감을 도모하고자 이번에 광천지역에 남부분소를 추가로 설치 한 것이다.

이번에 개소한 남부분소는 국비 5억원, 도비 1억 5천만원, 군비 3억 5천만 원 등 총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418㎡의 부지에 건축면적 587㎡ 규모로, 신규구입 29종 103대와 센터에서 이관한 22종 32대를 포함해 총 51종 135대의 농기계를 갖췄다.

특히 남부분소에는 지역 농업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퇴비살포기와 씨감자절단기·마늘쪽분리기·파이프밴딩기·휴립기·플라우·농산물제피기 등이 주로 배치됐다.

이번 농기계 임대사업 분소 개설로 그동안 농업기술센터와 거리가 멀어 농기계 임대에 불편을 겪었던, 광천·은하·홍동·장곡 등 홍성 남부지역의 농민들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농기계를 대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여건을 고려해 더욱 다양한 임대농기계를 비치해 농업인의 생산성 향상과 경영비 절감에 도움이 되도록 힘쓸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기계 56종 335대를 보유해 농업인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연중 임대해 주고 있고, 지난해 1,330농가 1,700회의 임대실적을 올렸으며, 올해는 10월말 현재 1,341농가 1,800회를 넘기는 등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