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마당극 2014 호야별곡 시즌2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제13회 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가 개최된 서산해미읍성 호야나무 아래에서 성황리에 공연됐다.

이 마당극은 1801년 신유박해부터 1866년 병인박해까지 서산해미읍성과 그 인근에서 자행되었던 천주교 신자들의 박해의 슬픈 역사를 공연으로 승화시킨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마당극을 기획 제작한 사)한국연극협회서산지부 백승일 지부장은 "좋은 마당극 공연을 기획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추진위원회와 서산시문화관광과에 감사의 마음 전하며, 더 많은 서산의 문화와 역사가 서산 고유의 창작 공연 컨텐츠로 만들어 지기를 갈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마당극의 명인 3인 중 2인이 서산 출신인 만큼 서산과 마당극은 깊은 개연성을 가지고 있다" 며 "서산해미읍성을 대한민국 마당극의 메카로 만들어 서산 고유의 관광 컨텐츠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인천에서 온 c씨는 "해미읍성에서 천주교 박해의 슬픈 역사를 수준 높은 공연으로 보게 되어 반갑고 이런 좋은 양질의 공연들이 일회성이 아닌 상설적으로 공연되어 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당극 호야별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서산 향토 극단 since1991극단 둥지와 지역 대학인 한서대학교연극영화학과가 손을 잡고 공동 작업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