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ctn]대표적인 가을의 전령사인 코스모스가 때 이른 7월 삼복더위 속에서 도심 산책로변에 만개하여 고운자태를 뽐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천안시 신방동주민센터는 아름다운 걷고 싶은 산책로를 만들기 위해 '천안천산책로 명품꽃길 조성사업'으로 남부대로 아래부터 환경사업소까지 왕복 800m의 천안천변에 코스모스 길을 조성했다.

늦여름 만개해야할 코스모스가 한 달 가까이 성급하게 개화를 시작한 것은 신방동이 한여름 이색 풍경을 연출하기 위해 예년보다 이른 4월초 파종했기 때문.

지난 4월 15일 신방동주민센터와 7개 자생단체 회원 100여명이 한마음으로 코스모스를 파종하고, 수시로 나와 메마른 대지에 물을 주고 제초작업을 하며 가꾸어 이제는 어른 키만큼 자랐고 흐드러진 코스모스 꽃을 피우고 있다.

때이른 감이 있지만 흰색·분홍색·붉은 보라색·꽃분홍색 등 하늘하늘 바람에 흔들리는 코스모스 꽃들은 서로 어우러져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고 있다

천안천변 산책로는 코스모스의 군무를 보려는 시민들이 많이 찾고 있다.

코스모스 꽃향기에 취하는 사람, 자녀들과 함께 추억의 사진 한 장을 만드는 사람, 바쁜 일상 속에 잠시나마 여유를 갖고 꽃의 아름다움에 빠지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신방동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 ‘백만불의 미소’ 코스모스 꽃을 감상하면서 행복천안을 가슴으로 느끼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