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ctn]"노약자석은 노인석이 아니라 노인,임산부,장애인,거동이 불편한 모든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자리로 알고 있습니다.그런데 임신 8개월인, 누가봐도 임산부인 와이프에게 어르신이 큰소리로 아가씨!! 뭐하는거냐고 저리가서 앉으라고!! 눈을 흘기고 혀를 차고..."(임 모씨)

"젊은이들이 눈감고 음악을 듣거나 핸폰을 두드리거나 잠자는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보기에 딱합니다" "어른들이 들어와도 자리양보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박 모씨)

대전도시철도공사 홈 페이지 '고객의 소리'에 올라 온 열차내에서 겪은 불편을 호소하는 글 일부이다.

개통후 7년동안 전반적으로 성숙한 도시철도 이용문화가 정착됐다는 평가이지만 일부 고객의 이기적 편의 추구로 불쾌감을 주는 사례가 가끔씩 발생하고 있다.

이에따라 공사는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환경을 만들기 위해 고객 상호간 양보와 배려를 유도하는 기초질서ㆍ도시철도 이용 에티켓 지키기 캠페인에 들어갔다.

지난 2008년 '지하철 이용 10대 에티켓 선정'에 이어 2011년에는 열차는 먼저 내린 후 안전하게 승차, 옆 사람을 배려해서 다리 모으고 앉기, 교통약자를 위해 자리 양보하기, 휴대전화는 진동으로 통화는 간단히, 열차내에서는 뛰지않고 조용히 등 '도시철도 이용 5대 에티켓'을 역사와 열차내 부착 및 안내방송, 홈 페이지에 꾸준히 홍보해 오던 기초질서 및 이용 에티켓 지키기 캠페인을 다방면으로 확대해 가고 있는 것.

우선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 캠페인시 안내문 나눠주기와 매표소 비치, 기존 열차내 안내방송과 함께 대합실내 홍보 방송도 내보내고 있다.

또한 지역 기관과 단체,학교에 안내문을 발송해 성숙한 이용문화 확산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어르신들을 '도시철도 고객지킴이'로 위촉해 열차내에서 기초질서 계도활동 등 고객 상호간 양보와 배려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이밖에 고객과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도시철도 공중 에티켓 지키기'수기·사례를 이용한 스토리텔링 방식과 포스터와 직원 명함에 도시철도 에티켓 픽토그램을 활용할 계획이다.

김기연 고객만족팀장은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을 위한 철저한 시설물 관리와 고객 서비스 제공, 고객 상호간 이해와 배려로 성숙한 도시철도 이용문화 정착에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