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 iCOOP생협이 오는 5월 7일 홍성읍 내포로에 위치한 홍성아이쿱센터 부지에서 홍성지역 친환경농업인들로 구성된 풀무생산법인과 '생산-소비 협약식' 및 홍성아이쿱센터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30일 iCOOP생협에 따르면 이번 협약식은 iCOOP생협과 풀무생산법인이 생산-소비 협약 체결을 통해 일반적인 유통 관계를 넘어서 생산과 소비가 상생하는 협동관계로 발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올해 iCOOP생협과 풀무생산법인이 협약할 물량은 주곡 3천톤, 한우 2천두, 유가공 20톤, 감자 외 채소류 1천 5백톤이다.

iCOOP생협은 지난 2011년부터 4년 동안 생산-소비 협약을 해왔으며, 이는 생산자의 소득보장과 안전한 먹거리를 이용할 수 있는 소비자 혜택을 넘어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냈다는 협동에 대한 뜻 깊은 의미를 가진다.

홍성아이쿱센터는 대지 2,469㎡에 3층 건물로 총 30억여 원의 투자를 통해 조성된다.

특히, 홍성아이쿱센터 건립 추진 결의 후 생산자들이 10억의 출자금을 모아 기공식을 거행해 의미가 남다르다.

오는 10월 준공을 완료하면 100여 평의 자연드림 친환경 유기농 매장과 공정무역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 게스트하우스, 친환경 식당 및 체험 교육실 등 생산자 및 소비자를 위한 여러 편의시설이 갖춰진다.

또, 아이쿱생협 조합원들이 생산지 견학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 개발하고 강사단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홍성아이쿱협동조합 명영숙 이사장은 "iCOOP생협이 태동하면서부터 시작된 관계가 지금까지 돈독하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풀무생산법인의 경영 적자가 누증되었을 때 iCOOP생협의 경영 개선과 자문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홍성아이쿱센터 설립은 홍성이 친환경 중심 농업단지로써 자리 잡는 계기와 생산자와 소비자단체가 함께 도농상생을 보여주는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풀무생산법인은 지난 1960년 풀무농업고등학교에서 출발해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는 농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생산자협동조합이다. 현재 풀무주곡과 풀무축산, 풀무채소 등 3개의 생산법인에 약 500여명의 생산자가 가입돼 있는 뿌리 깊은 유기농업 생산자 단체이다. iCOOP생협과 풀무생산법인이 이어온 상생 관계를 통해 소비자는 뛰어난 품질의 친환경 농산물을 가정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