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 홍성교도소(소장 김명곤)는 '사랑의 밥차' 충청지부와 함께 '짜장면 day' 행사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홍성교도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전 수용자들에게 건강한 수용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랑의 밥차'와 함께 전 수용자들에게 짜장면을 배식했다

한 수용자는 "이 곳에서 짜장면을 먹을 줄은 몰랐다. 어린시절 짜장면을 사달라고 부모님께 졸랐던 일이 생각나고 따뜻한 짜장면을 먹으니 저절로 눈물이 난다. 출소하면 이제는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이 아니라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명곤 소장은 "짜장면이 밖에서는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이곳 담 안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오늘 수용자들을 위해 귀한 걸음을 해주신 '사랑의 밥차'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오늘 행사는 이 곳 수용자들에게는 정말 잊을 수 없는 날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 밥차'는 지난 1998년 4월부터 독거노인, 노숙자, 장애인 등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식사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