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ctn]금강유역환경청(청장 이규만)은 매년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대청호 녹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마철까지 대청호 상류지역을 대상으로'가축분뇨 적정관리 홍보사업'을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상지역은 대청호 상류지역 자치단체 중 소규모 축산농가가 많은 충북 옥천·보은·영동군과 충남 금산군 등 4개 시·군이며, 기간은 가축분뇨 시비가 증가하는 4월부터 장마철까지이다.

이는, 대청호 상류지역 비점오염원의 30% 이상을 축산계가 차지하고 있어 조류발생 원인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주요 내용은 녹조의 원인물질인 가축분뇨를 줄이기 위해 가축사육 농가와 주민들에게 생활 속 환경보전 실천을 요청하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가축분뇨가 비에 씻겨 내려가지 않도록 비가림 덮개를 설치하거나 안전한 보관시설을 이용한 보관, 충분히 발효되지 않은 퇴․액비는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농약·비료는 적정량만 사용하기, 생활주변 쓰레기 치우기 등의 내용을 그림과 사진을 덧붙여 알기 쉽게 표현했다.

금강유역청은 이를 위해 현수막, 포스터, 리플렛 등 1만부 이상의 홍보물을 제작해 자치단체와 민간단체[(사)대청호보전운동본부]에 배포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요청했다.

자치단체는 축산농가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현수막 설치, 읍·면사무소, 농업기술센터, 마을회관 등에 포스터 게시, 이장단을 통해 리플렛을 배포하고 마을별로 안내 방송도 실시하게 된다.

특히, 금강환경지킴이, 금강하천감시센터를 활용한 1:1 방문홍보를 통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한편, 자치단체에서는 소규모 농가의 퇴․액비 처리를 위해 '가축분뇨자원화센터'를 설치하는 등 자발적인 실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금강유역환경청도 공공처리시설과 같은 가축분뇨 처리기반을 구축하는데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규만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올해는 예년보다 수온이 높고 강수량이 적어 녹조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축분뇨 관리, 내 주변 쓰레기 치우기 등 주민들의 생활 속 작은 실천 활동이 대전·충청지역 350만 주민들의 식수원인 대청호를 지키는 일 이다"라며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