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 "서민들에게 경제적, 시간적 부담을 안겨주는 세몰이식 기존 출판기념회는 시대 흐름에 맞게 바뀌어야 합니다"
이수연 前 태안부군수가 평소 신념과 소신대로 '사이버 출판기념회'를 열어 지역 정가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들어 일부정치인들이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해 예정된 출판기념회를 줄줄이 취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 전부군수의 사이버 출판기념회는 더욱 주목과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지역사회 안팎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전 태안부군수는 3일 책 '이수연의 별난 꿈'을 자신의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전격 공개한다. 책은 종이 없는 전자북(e-book) 형태로 발간되어 온라인 취지를 적극 살렸다.

선거법상 출판기념회가 오는 3월6일부터는 금지되기 때문에 이 前 부군수 자서전인 '이수연의 별난 꿈' 북스토리 온라인 접속은 3월3일부터 3월5일까지로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동안 저자는 SNS 대화방을 개설해 인생스토리와 정치입문에 대한 생생토크 형식의 진솔한 소통이 이루어진다.

이수연 전 태안부군수는 고향부군수로 재임하는 동안에도 공조직에 창의적인 개선과제를 발굴하여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선례답습 행정을 쇄신하는데 앞장서 왔다. 그간 이런 공직경력은 참신한 케이스로 평가받아왔다.

이 前부군수는 재임 중에도 미국 유학중인 큰 아들 결혼을 사이버로 대체할 구상을 갖고 오랫동안 실행방안을 고민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원 클릭 만원행복으로 축의금 상한선을 1만원으로 제한하고, 추천도서 1권이나 유실수 묘목 한그루 등 하객 희망대로 접수받아 불우이웃돕기와 공공도서관에 기증하는 방식이다.

묘목은 개인별 표찰을 부착하여 고향휴경지 논밭에 키워 공익목적으로 활용하는 구체적인 밑그림까지 마련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그간 선거를 앞둔 출판기념회는 출마를 앞둔 인사들이 사람을 동원해 대규모 세를 과시하고 정치자금을 모금하는 음성적 통로로 활용, 유권자들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아왔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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