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 태안군의 대표 토지분쟁지역이었던 소원면 의항지구 지적불부합토지가 13년만의 긴 진통 끝에 말끔히 정리됐다.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추진해온 소원면 의항지구 지적불부합토지 213필지의 44만4305㎡가 지난 3일 지적공부 정리가 완료됐다.

의항지구 지적불부합지는 1974년 매립준공된 지역으로 신규등록당시 착오로 인해 지적공부에 등록된 경계와 사실상 점유해 사용하는 토지이용 현황이 상이해 주민들간 토지분쟁이 계속돼 왔다.

지난 2001년 8월 13일 지적공부에 '등록사항정정대상토지'로 등록된 후 지적불부합지 확정측량을 완료하고 정리를 추진했으나, 주민들간 토지 평당 단가결정 및 청산합의 결렬로 정리가 지연돼 왔다.

특히 지적의 불부합으로 인해 주민의 재산권행사에 불편을 초래하고 주민간 갈등의 불씨가 되곤 해 이 지역 주민의 최대의 현안이자 숙원사업이기도 했다.

이에 군은 이 지역 농어촌도로 개설공사를 계기로 주민들간의 의견 접점을 모으기 위해 지난해에만 4차례의 지적불부합지정리 추진위원회(위원장 이병혁)를 열고 토지소유자를 방문하는 등 금전청산합의를 도출해 냈다.

이와함께 지역주민 및 외지인의 적극적인 협조로 청산금 납부자 49명(총 5361만원)중 면적 감소자 35명(총 4374만원)에게 모두 지급함으로서 극적으로 13년만에 지적불부합지가 정리되게 됐다.

군 관계자는 "지역주민 전체가 적극 협조해준 결과 13년간 끌어오던 주민숙원사업을 말끔이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지적불부합지구 정리를 위해 노력해 주신 지적불부합지 추진위원들과 주민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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