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충남 태안군은 식생활이 날로 서구화돼가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우리의 전통입맛 찾아주기에 나서 호응을 얻었다.

태안군에 따르면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총 3회에 걸쳐 관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전통식생활체험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근흥·모항·고남 초등학교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등 187명이 참여해 △미각터널 맛의 근원을 찾아서 △전통음식 및 꼬마농부 체험 △음식에 담긴 맛과 자연이 준 맛 △인공적인 맛을 구별하는 법 등을 체험 후 서로의 소감을 나누며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우리 고유의 맛을 느꼈다.

특히 △참기름과 들기름의 고소한 냄새 △육쪽마늘과 고추의 촉감 △물엿 및 시판 쌀엿과 전통 조청의 단맛 등을 비교해보는 시간은 시각, 미각, 후각, 청각, 촉각 등의 오감을 모두 느끼는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다.

한편 이번 교육에는 관내 전통음식 체험장과 교육농장 대표 8명이 각 8개 구역에 참여해 감미료와 인공 조미료가 가미돼 늘 똑같은 맛을 내는 대량생산 제품에 대한 설명과 우리 농산물의 중요성을 알리는 등 지역 식문화리더로서의 역할을 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어릴 때 식습관은 어린이들의 성장과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만큼 이번 전통식생활체험교육을 통해 올바른 식습관형성과 전통식문화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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