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백화초, 충남음악경연대회 금상 수상

- 학교폭력 및 왕따 예방를 주제로 한 이태리 가곡... 학생들이 개사해 노래로 불러 호응

이재필 기자입력 : 2013. 10. 20(일)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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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ctn]충남 태안 백화초등학교(교장 가종훈)꽃두레합창단이 지난 1일, 열린 충남음악동아리 경연대회 합창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백화초 꽃두레단은 '꽃처럼 아름다운 학생들이 모여 우리의 옛 전통 두레처럼 서로의 마음을 모아 아름다운 소리로 함께 어우러지자는 뜻'으로, 이대성 교사가 올해 창단한 합창단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곡은 이탈리아 작곡가 Tosti의 가곡 Pregiera에 이대성 교사와 학생들이 직접 개사에 참여해 그 의미가 더 크다할 수 있다.

학교폭력 및 왕따 등 사회문제가 심각한 요즘 어린 학생들의 마음에 다른 친구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수 있는 가사로 학생들이 머리를 맞대어 함께 가사를 개사해 불렀다.

특히 '어두움 속에 괴로운 친구 하나 있어 그 고통 몰랐으니~'라는 부분은 이 노래의 주제를 핵심적으로 나타내는 부분으로 학생들이 직접 개사했다.

이 대회에 참가한 박보영 학생(백화초 4학년)은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던지 쉬는 시간마다 나도 모르게 이 노래를 불러요. 그럼 다른 친구들이 막 따라해요. 합창단 활동이 재밌어요"라며 말했다.

이서윤(백화초 4학년)학생도 "가사가 좋아요. 노래를 부르다보면 친구들 생각도 많이 나고, 다른 친구들의 마음을 좀더 이해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라고 말해 이번 합창노래를 통해 친구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넓어졌다고 밝혔다.

백화초 꽃두레합창단은 이미 지난 5월 태안군 '바다의 날' 기념행사 참가 및 교내 영어페스티벌 등 대내외적으로 꾸준히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10월 태안학생예술축전 및 11월 교사합창단 연주회에 찬조 출연이 예정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지난 9월에 부임한 가종훈 교장선생님께서는 이번 금상 수상을 듣고 크게 기뻐하시며 이번 계기로 앞으로 우리 꽃두레합창단의 무한 지원을 약속해 발전가능성은 더욱더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