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대전시의회(의장 곽영교)는 15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김인식 부의장(민주당, 서구3) 주재로 대전충남녹색연합 등 9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2013년도 행정사무감사와 관련해서 시민단체의 의견을 듣기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날 간담회에 참여한 대전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박흥기 회장은 대전은 저상버스나 장애인 콜택시 등 종사자의 장애인에 대한 인권의식이 낮다고 지적하면서 서울처럼 인권대학을 만들어 장애인이 필요로 하는 시설 종사자 교육 등을 할 수 있는 전문 강사 육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대전충남녹색연합 양흥모 사무처장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집행부의 정책운영을 제대로 감사하기 위해서는 시민단체와 의회가 오늘처럼 행정감사를 맞아 정례적으로 형식적으로 만나지 말고 1년 내내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제도화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본후쿠시마 방사능 문제로 학교 급식에 시민들의 걱정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의회에서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학교급식 시스템을 점검해서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이기동 사무처장은 "해마다 시민단체가 연합해서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 하고 있는데 일부 매년 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것 같아 아쉬움이 있었다고 말하면서 올해도 행정사무감사 전에 시민단체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의제들을 의회에 전달할 예정인데 이를 의회에서 꼼꼼히 살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여성단체연합 임정규 사무처장은 "성인지예산제도가 작년 시범적 성격으로 운영됐다면서 이제는 본격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올해 성인지예산이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심의될 수 있도록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대전문화연대 최승희 사무국장은 우리시에는 문화예술의 전당을 비롯해 전통나래관 등 문화시설에 대한 투자는 충분히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면서 이제는 시설이 아닌 운영에 대한 투자를 통해 내용을 충실히 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재한 김인식 의원은 시민단체에서 제안한 다양한 의견을 시민의 눈으로 여기고 받아들여 시민의 마음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면서 2013년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이 시민들을 위해서 제대로 운영하고 있는지 살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