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충남 태안군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지속적인 건강관리로 중장기적인 건강영향추적 관찰을 실시하며 지역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다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군 보건의료원 환경보건센터는 지난 2일부터 내달 14일까지 7주간 '어린이·청소년 건강영향조사 건강검진'을 추진한다.

이번 건강검진은 2007년 12월 7일 발생한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유출사고로 대규모의 원유에 노출된 태안지역 어린이·청소년에 대해 추적 실시하는 건강영향에 대한 관찰로 주요 유류피해지역인 근흥면, 소원면, 이원면과 원북면의 12개 초등학교와 4개 중학교 학생 823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검진은 설문조사와 일반검진 및 특수검진 등으로 나눠 진행되며, 일반검진에는 △신체계측 △일반 혈액검사 △소변검사 △체질량 △체성분 검사 등을 실시하며, 특수검진에는 △폐·기관지 염증 검사 △폐기능 검사 △알레르기 검사 △중금속 및 PAHs 대사체 검사 등으로 이루어진다.

군은 이번 건강검진을 통해 유류오염노출과 건강영향의 인과관계를 체계적으로 조사·연구하고, 건강 이상 유소견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교육·홍보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군 환경보건센터 관계자는 "이번 건강검진은 '09년과 '11년에 실시한 유류피해지역 건강영향조사에 이어서 추적 조사를 하는 사업으로, 유류피해지역 어린이와 청소년의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위해서 추진된다"며 "어린이들은 어른보다 유류속의 유해화학물질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당시 유류유출사고의 영향을 받아서 어떠한 건강변화가 있는지 지속적인 관찰과 그에 따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타 이번 건강검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군 보건의료원 환경보건센터(671-5356)로 문의하면 된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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