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대전의 패션 역사가 살아 숨쉬는 목동·중촌동 맞춤패션 거리에서 지난 2일부터 진행된 '제12회 맞춤패션 문화축제'가 다양한 행사 속에 지난 4일 막을 내렸다.

중구(구청장 박용갑)가 후원하고 목·중촌동 맞춤거리상점가상인회(회장 이왕복)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첫째 날인 2일 어린이를 위한 동화콘 서트, 패션체험을, 3일에는 지역주민과 고객들이 참여하는 노래자랑과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대접을, 마지막 날인 4일에는 축제기념식, 음악회, 패션쇼와 경품추첨 등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상인회는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해 그 동안 방치되었던 상점가 조형물을 자발적으로 120여만원을 들여 보수했으며, 상가 앞에 주차장을 확보하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등 패션거리의 이미지 부각과 차별화를 통해 전국적인 명소로 알리고자 의욕적으로 준비했다.

현재 맞춤패션거리에는 직물부 15개소, 양장부 54개소, 양복부 3개소, 부속부 3개소 등이 밀집하여 영업중이다.

한 상인회 관계자는 "우리 상점가의 특징은 한곳에서 고객이 직접 원단을 고르고 패션점에서 취향에 따라 다양한 옷을 맞출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하는 유일한 곳"이라고 자랑했다.

박용갑 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시설 및 경영현대화사업과 상인들의 마케팅 및 경영 맞춤교육 등 다양한 지원으로 지역상권은 물론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전국적인 패션 거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