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개백제내포예술제 대성황

- 서산 호수공원 인산인해
- 다양한 프로그램, 서산 대표 예술제로 부상

가금현 기자입력 : 2013. 10. 04(금)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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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ctn]서산시 중앙호수공원에서 3일 열린 '제6회 닻개백제내포예술제'가 대성황을 이뤘다.

닻개문화제추진위원회(위원장 백승일)가 개최한 이번 예술제는 제2회 닻개 우리소리 전국국악경연, 제3회 꿈나무를 찾아가는 우리문화 체험공연, 제10회 우리소리 창작곡 발표회, 지무단의 검무, 한국연극협 서산시지부 2013정기공연, 닻개내포농요놀이, 제6대 어라하 배우 서인석과 함께하는 모두 함께 걸어요! 역사와 예술 속으로, 2013청소년과 노인이 함께하는 서산푸른 &실버연극예술제, 제10회 선소리산타령 정기발표회 등으로 호수공원을 뜨겁게 달궜다.

백승일 추진위원장은 "오늘 22개 지역예술잔체와 500여 회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제6회 닻개백제내포예술제를 개최하게 되었다"면서 "서산은 유구한 문화역사와 상서로운 기운을 머금은 역사와 문화의 도시"라고 했다.

그는 이어 "아직 우리가 우리 스스로의 잊혀 진 역사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해 정체적 혼돈에 빠져 잇지만 언젠가 상서로운 서산의 문화적 정체성을 밝혀줄 뛰어난 선각자가 나타난다면 서산은 1800년 역사의 기개와 해상왕국 백제의 중추적 거점도시로써 위용을 다시금 뒤찾아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주민 한모(서산시 읍내동)씨는 "개천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호수공원으로 산책을 나왔다가 뜻 하지 않은 수준 높은 예술제를 접하게 됐다"고 말하고 "어느 예술제처럼 무대가 세워져 그곳에서 벌이는 행사가 아니라 공원 자체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자연스럽게 이뤄져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것은 좋았지만 행사 규모에 비해 공연무대가 좁아 어수선함이 옥의 티였다"고 아쉬워했다.

또 다른 주민은 "서산시에서 이 같은 규모의 예술제가 개최된다는데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하고 "이처럼 주민과 공감할 수 있는 중앙호수공원에서 이런 큰 예술제가 열리고 있지만 시설부족이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이어 "천안시가 삼거리공원에 만들어 놓은 문화예술 공연장처럼 서산시도 중앙호수공원 일부를 문화 예술 공연장으로 반드시 시설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제6회 닻개백제내포예술제는 한국연극협 서산시지부·선소리산타령보존회 충남지회가 주관하고 서산시·서산시의회·한서대연극영화학과·서산시기자협회·CTN(충청탑뉴스)등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