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태안군이 위험사고가 빈번한 생강저장 토굴에 승강기를 설치해 농가의 안전작업은 물론 경영비 절감에도 효과를 거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농업기술센터는 태안읍 송암리 및 반곡리와 소원면 시목리 등 재래식 저장시설 3개소에 '생강저장작업 생력화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개소당 5백만원(보조 72%, 자담 28%)을 투입해 승강시설, 송풍시설, 저장입구 확장 등 안전시설 개선사업으로 재래식 생강 저장토굴에서 발생될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을 제거하고 농가의 안전한 작업을 돕기 위해 5년전부터 군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시범사업으로 현재까지 총 15개소가 설치돼 있다.

기존 생강의 재래식 입출고 방식은 인력에 의존해 작업시 위험하고 작업속도가 느려 가스피해의 우려가 크다.

반면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설치한 승강시설은 송풍시설을 보완해 작업시 가스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으며, 1인 승하차 작업이 가능해져 경영비가 10%이상이 절감되고 있다는 것이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승강기의 안전적재 물량은 200㎏이 넘어 작업자 한 사람이 탈 경우 20㎏포대 8개까지 적재가 가능하며 트럭 높이까지 적재가 가능하고 작동법도 쉬워 농가에서 쉽게 직접 승하차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생강을 재배하는 한모(태안읍 송암리)씨는 "이번 사업으로 인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강저장 토굴을 사용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더 많은 농가들에게 보급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생강은 태안군의 주산작목으로 생강재배면적은 200㏊로 전국면적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제일의 저장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며 "군생강연구회와 함께 저장시설의 현대화와 안전작업을 위해 더 많은 연구와 지원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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