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ctn] 농협 충남지역본부(본부장 김병문,이하 충남농협)는 10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한국문화의 이해와 체험을 위해 마련한 '2013 전국 다문화가족 합창대회'에서 20명으로 구성된 당진'원 훼밀리합창단'이 충남을 대표해 출전곡명 어우야~ 어우야~ 를 열창해 10개팀이 참가한 본선대회에서 동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창대회는 다문화가족의 화합과 안정적인 조기정착을 위해 법무부와 함께 농협중앙회가 공동 주최하는'전국 다문화가족 합창대회'로 각 도별 예선전을 거쳐 농협중앙회에서 각 도를 대표하는 다문화가족들이 함께모여 서로 간 화합과 끼로 똘똘뭉쳐 열띤 경연을 펼쳤다.

합창대회 결과 동상을 차지한 당진'원 훼밀리합창단'은 강태욱(남·40)씨가 지휘를 맡고 반주에는 시미즈아기꼬(일본,여·48)씨가 함께 했으며 '원 훼밀리합창단'에게는 동상트로피와 상금 50만원 그리고 모국방문 항공권이 주어졌다.

당진'원 훼밀리합창단'의 이주여성대표 고사카루미꼬(일본·40)씨는 " 당진 순성으로 시집와 남편과 함께 자녀(선광호(남·9), 선보영(여·6))둘을 낳고 한국문화에 적응하며 행복한 한국생활을 시작했으나 4년전 남편이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 외롭게 남은 아이들과 하루하루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며 "그러던 중에 5월 다문화가족 합창대회 충남예선을 거쳐 대상을 수상하고, 본선진출 자격을 얻어 본선대회를 준비하면서 원망과 서러움 보다는 고마움과 이웃에 대한 배려를 배울 수 있어 기뻤고, 이제는 아이들과 함께 당당한 한국생활을 해 나갈수 있어 너무나 행복하다"며 힘들 때 함께해 준 고마운분들께 감사를 전했다.

김병문 본부장은 "그리운 고향을 가슴에 묻고 먼 한국땅에서 외로움을 달래며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이주여성들이 빠른 시기에 안정과 행복한 가정을 가꿀수
있도록 농협차원의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충남농협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