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 인터넷 게임에 중독돼 친구들명의를 빌려 휴대폰을 구입후 되팔아 유흥비로 탕진해온 20대가 사기등 혐의로 지난 8일 긴급체포구속됐다.

대전중부경찰서(서장 김경원) 경제2팀에 따르면 피의자 L(남·25)씨는 지난 4월께 피해자 J(여,37세)씨가 운영하는 대전 중구 은행동에 있는 B통신에 찾아와 "아이티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휴대폰 신제품이 필요하다"며 "W대 관광학과 과대표인데 학교에서 지원금이 배당되서 학생들이 한꺼번에 핸드폰 교체를 한다"고 휴대폰 126대를 가로챈혐의를 받고있다.

특히 L씨는 친구들로부터 20-25만원씩 주기로 하고 명의를 빌려,지난달7월 까지4개월여동안 약 30회에 걸쳐 시가 1억 1,108만 4,600만원 상당의 휴대폰 126대를 교부받아 중고휴대폰 유통업자들에게 다시 판매해 명의를 빌려준 친구들에게 그에 대한 대가로 20-25만원씩 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은 본인 대출금을 갚는등 인터넷 게임을 하면서 상품구입 및 게임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인터넷 게임에 중독돼 거짓으로 교부받은 휴대폰을 되팔아 마련한 자금의 대부분을 본인의 인터넷 게임상품을 구입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인터넷 게임 중독의 병폐를 다시한번 일깨워준 사건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