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대전 최초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괴곡동 느티무나무 목신제'가 열렸다.

대전시는 지난 7월 16일 천연기념물 제545호로 지정된 괴곡동 느티나무가 대전시민들로부터 관심이 높아지면서 향후 방문객들이 많아 질 것을 대비해 이정표 설치 등 주변 정비를 마치고 칠월칠석인 13일(음 7월 7일) 오전 10시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괴곡동 느티나무 목신제'를 거행했다.

이번 목신제는 매년 지역 주민들이 지내 오던 제의였지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후 첫 번째 지내는 목신제로 그 의미가 매우 뜻 깊다.

그동안 목신제는 추정수령 700년이 되는 느티나무를 대상으로 매년 칠월칠석날 인근 주민들이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마을제의가 대부분 정월에 집중돼 있는데 반해 괴곡동 새뜸마을에서는 칠월에 칠석행사 일환으로 대동제 형태의 목신제를 지내오고 있다.

대전시 종무문화재과 백승국 과장은 "이번 목신제를 통해 대전에 처음 지정된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문화재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올 하반기 문화재청에 천연기념물 주변 정비에 위한 문화재 안내판 설치, 전신주 이설, 느티나무 외과수술 등에 필요한 예산 신청하는 등 대전 최초의 천연기념물 보호 관리에 철저를 기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