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ctn] 충남 금산군 부리초등학교(교장 이선미)는 적벽 문화사랑 동아리 학생들은 지난달 29일 학교에서 '물페기 농요'를 배우는 행사를 가졌다.

물페기 농요는 충남 금산군 부리면 평촌2리 물페기 마을에 전승되는 들노래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92년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16호로 지정을 받았다.

물페기농요 기능 보유자인 양승환 회장, 양희판, 길준수 전수자는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지도했다.

학생들은 물페기 농요의 유래, 역사를 배운 뒤 세 분의 우렁찬 소리로 모심는 소리, 얼카산이야, 긴 방애소리, 자진방애 소리를 차례로 들었다.

처연하면서도 힘차고 담백한 음색에 학생들은 귀를 쫑긋 세우며 집중했다.

그 뒤 모심는 소리를 배웠는데 음의 꺾임이나 구성진 소리를 따라 부르기는 어려웠지만 학생들은 열심히 참여했다.

처음 물페기 농요를 불러본 학생들은 "따라 부르기는 어렵지만 열심히 해 봐야겠다 부리면의 자랑인 물페기 농요를 직접 배울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바른품성 5운동 시범학교로 지정된 부리초등학교는 고장의 자랑인 물페기농요를 배우면서 고장사랑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