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ctn]제31회 전국연극제가 최악의 연극제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개막식부터 권위주의 의전으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던 이번 전국연극제는 곳곳에서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특히 전국규모의 연극제를 개최하기에는 열악한 추진위 구성과 위원장의 권위주의적 행태로 조직 내 불협화음과 불평이 나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지난 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이어지고 있는 이 연극제가 어느 곳에서 펼쳐지고 있는지 조차 모르는 주민이 대다수로 '그들만의 연극제'라는 비난마저 사고 있는 상항이다.

실제로 인터넷종합 일간신문 충청탑뉴스는 전국연극제가 열리고 있는 현장 취재를 통해 텅 빈 관람석을 상대로 연극인들의 열연을 지켜봐야 했다.

썰렁한 전시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제31회 전국연극제 추진위 측은 '군 단위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대한민국 최고의 연극축제인 제31회 전국 연극제가 연일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언론에 보도 자료를 배포하는 등 겉과 속 다른 행정을 보여줘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번 전국연극제는 홀수일은 홍성군 홍주문화회관, 짝수일은 예산군 예산문예회관에서 각각 열리고 있으나 주민의 참여가 저조 실패작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송모씨(예산군)는 "예산군에서 이런 것도 열리고 있어요"라고 반문하고 "20일간 열리고 있다는 연극제에 대해 지역주민들 조차 보도 듣지도 못했다는 것은 이를 주최한 충남도나 추진위 측이 주민을 무시한 안일한 행정 탓"이라고 질타했다.

홍성문화회관에서 만난 한 주민은 "실외 무대에서 연극인들의 열연이 펼쳐지고 있으나 이를 보는 관객은 몇 명밖에 되지 않아 안타까웠다"며 "주최 측이 더 적극적인 홍보를 펼쳤다면 이 처럼 썰렁한 무대는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며 홍보부족을 아쉬워했다.

실제로 제31회 전국연극제 추진위측은 이번 연극제를 언론에 홍보하면서 젊은 층은 물론 많은 공무원이 정보를 얻고 있는 인터넷신문에는 홍보비를 낮게 책정, 지면신문과 홍보비를 차등지급하는 등 구시대적 행태를 보여줬다.

특히 이 같은 홍보비 책정에 충남도청 공무원을 비롯한 지자체 공무원들의 입김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이번 제31회 전국연극제의 흥행실패는 추진위 측과 일부 공무원의 구시대적 후진성을 면치 못한 인식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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