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 정종일 기자 = 대전지역 유통조직인 대형'S존'식품관 내에서 제조 회사의 마크가 찍히지 않은 신선육 오리를 재포장해 소비자에게 진열 판매한 대형유통업체 관계자 2명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대전둔산경찰서(서장 신현옥)는 대전지역 대형 유통조직인 'S존'식품관 내에서 제품 포장·가공 허가를 받지 않고 하청업체에서 공급받은 오리를 재포장해 소비자에게 판매한 A(만43세, 남)씨를 구속하고 B(만41세, 남)씨는 불구속 수사 중에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S존'식품관 정육 담당자이고, 피의자 B씨는 오리 납품업체 업주로, 'S존'매장에 축산물을 판매 목적으로 재포장·가공 허가를 받지 않고, 지난 2008년 11월부터 최근까지 'S존'작업장에서 공장에서 공급받은 통 오리 등의 포장지를 뜯고, 유명유통회사 제품인듯 원산지, 가격 등을 임의대로 조작한 라벨을 붙여 매장에 진열·판매해 약25톤, 3억7,000만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한편, 경찰은 대전 'S존'지점장과 관리자들도 이러한 불법 사실을 사전에 알고 묵인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