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정종일 기자 = 대전광역시 서구(구청장 박환용)는 갑천 누리길에 사계절 꽃길을 조성하고 학교, 시민단체, 기업 등 지역공동체와 함께 가꾸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갑천 누리길은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서구에서 지난 2년간 조성한 천변 산책로로 엑스포 다리에서 기성동까지 약 40km를 논스톱으로 걷거나 뛰거나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조성한 구간이다.

서구는 갑천 누리길 조성 3년 차를 맞이해 갑천 누리길을 찾는 많은 시민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코자 올해부터 '갑천 누리길 자연·희망 가꾸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갑천 누리길 자연·희망 가꾸기 사업은 학교, 기업체, 시민단체, 마을주민이 각각 약 1km 구간을 맡아 계절 꽃을 심고 가꿔 주변 환경정화를 자율적으로 하는 사업으로서 지난 4월 약 7km 구간에 코스모스와 백일홍 등 꽃씨를 파종한 바 있다.

지난 16일에는 구봉고등학교(교장 장제선) 12개 동아리 학생 180여 명이 참여하여 괴곡동 제방 1.1km 구간에 코스모스와 금계국 꽃길을 조성하고 자연보호 활동을 전개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이번 환경 봉사활동에 참여해 갑천 누리길을 내 손으로 가꾸게 돼 기쁘다"며 "아름답게 핀 코스모스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차석 갑천 누리길 그린봉사단장은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사람과 사람, 자연과 사람, 농촌과 도시가 함께 공존하는 길이 되도록 지속해서 꽃길 조성 가꾸기를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환용 서구청장은 학교, 기업체, 시민단체, 마을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1교·1사·1촌 1구간 꽃길 가꾸기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갑천 누리길 전 구간에 사계절 꽃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