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했던 백제문화 서산의 마당이 열렸다

- 제4회 닻개백제내포예술제 성황

가금현 기자입력 : 2013. 05. 06(월)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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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ctn] 제4회 닻개백제내포예술제( 추진위원장 백승일)가 지난 4일 서산시청 일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열려 많은 주민들이 문화 예술을 만끽했다.

예술제는 서산출신 연극배우인 김종엽씨의 청소년을 올바르게 지도하기 위한 특강을 시작으로 제4회 청소년푸른백일장, 제3회 닻개백제 칠지도 만들기 대회, 2013 닻개백제사신행렬고증 및 향토 문화예술 발전 학술세미나, 서산진-뫼산삼 페스티벌, 닻개 백제사신안녕기원의식공연, 제5회 청소년웃음한마당, 닻개내포마당극제 페스티벌 등이 펼쳐졌다.

개막식에 앞서 개최된 서산진-뫼 산삼 페스티벌에서는 지역 특산물과 지역 향토 축제와의 상호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식과 제4대 무령왕비로 출연한 안종미(중요무형문화재 제19호 이수자)씨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특히 닻개 백제사신안녕기원의식 공연에서는 탤런트 서인석씨가 제4대 무령왕으로 출연해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고, 충남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27호 전수조교인 이애리씨가 천신녀로 등장해 서산 승무를 선보여 관객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이날 예술제와 함께 서산시청 중회의실에서 '닻개백제사신행렬고증 및 향토 문화예술 발전 학술 세미나'가 개최돼 박재용(충남 역사문화연구원)박사와 청운대 김경수 교수가 닻개의 역사적 의의와 백제사신행렬이 갖는 대중 교류의 가치에 대해 학술 심포지움을 가졌다.

또 성기숙(한국예술종합학교)교수와 서인석(한서대 연극영화학과)교수가 서산의 향토문화 발전과 활용방안에 대해 학술 토론을 벌이고, 조원석(한서대 연극영화학과)교수와 배우 김종엽씨가 지역연극과 대학연극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의를 진행해 지역문화예술의 기반을 다졌다.

이어 백승일(닻개문화제추진위원장)씨와 윤성희(한국예총 충청남도연합회장)씨가 닻개백제문화예술제를 통한 월드 인 닻개를 주제로 학술 토론을 갖고 월드 인 닻개를 콘텐츠로 지역문화예술이 세계를 향한 컨텐츠로 활용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야외 무대에서 펼쳐진 제1회 닻개 내포마당극제 페스티벌에서는 향토적 소재를 주제로 해 극단 예촌이 해학극 흥부전을, 극단 아산이 광대 놀이극 솔산 광덕이야기를 펼쳐 관객들의 박수를 받아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찾는 계기가 됐다.

김종엽 배우는 "서산에는 공연으로 만들 수 있는 많은 문화 컨텐츠가 있는데 그것들이 예술적으로 승화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지역의 연극인들과 지역 대학 연극학과 학생들과 멋들어진 우리의 이야기를 마당극으로 승화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4대 무령왕으로 특별 출연한 서인석 탤런트는 "지역에서 이런 뜻 깊은 행사를 한다는 것에 격려와 갈채를 보내며 관과 예술인 그리고 지역의 연극학과 학생들이 소통을 통해 지역의 이야기를 공연으로 만드는 인프라 구축과 시립극단 창단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4회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사람들' 주최의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수상자는 ▲아름다운 공무원상 이강렬 주무관(서산시 문화관광과) ▲아름다운 교육인상 서인석 교수(한서대 연극영화학과) ▲아름다운 예술인상 김종엽 배우 ▲아름다운 언론인상 이영채 기자(신아일보) ▲아름다운 봉사상 구자홍 회장(지곡면 바르게 살기 위원회)이 수상햇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서산의 백제문화 숨결을 되찾기 위한 네 번 째 맞은 닻개백제내포예술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서산 예술제의 발전을 도모 할 수 있도록 서산시에서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