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정종일 기자 = 대전광역시 서구(청장 박환용)는 흉물스럽게 방치돼 지역 주민이 이용을 꺼리는 구 가수원교를 리모델링해 주민 숙원사업을 해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구 가수원교는 가수원과 정림동을 연결하기 위해 길이 154m, 너비 4.0m로 1934년 가설됐으며 1992년 현 가수원교가 신설되면서 차량을 전면통제하고 보행통로로 활용됐다.

▲구가수원교 보수 전

구 가수원교에 대해 정림동 주민은 노후로 인한 통행불편과 미관 저해로 철거 의견을 내놓았고, 가수원동 주민은 철거 후 보도교의 신설(소요사업비 14억원)을 요구하는 등 상반된 의견을 내놓아 서구는 그동안 사업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박환용 서구청장은 "2,800만원을 투자해 기존교량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보행자의 안전과 쾌적한 환경을 고려한 리모델링으로 가수원동과 정림동 주민의 민원을 일시에 해결하는 효과를 거두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정비를 통해 주민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