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ctn] 정종일 = 충남 금산군 추부면 위생 쓰레기 매립장 주변지역 주민 지원 사업비가 특정인 나눠 먹기식으로 배분돼 상급기관의 지원기금 감사요구와 함께 주민들간의소송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금산군 추부면 용지리 위생쓰레기 매립장은 총사업비 72억6,700만원을 들여 2003년도에 매립장 시설 준공, 주민들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4년 동안 반입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2007년 3월 매립장 입지 마을 대표와 운영 협약 합의후 쓰레기의 반입을 시작했다.

이후 금산군은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 총 131억여원의 주민지원기금을 마련해 매립장 인근인 금산군 복수면 용진 1,2,3리 마을과 금산군 추부면 용지 2리 마을에 91억 여원과 4개 근접 마을에 각각 10억원씩을 지원 했다.

그러나 지원금의 집행을 위한 주민협의체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군은 전체 마을과 주민들에게 내용을 알리지 않은 채 소수 특정인들에게 권한 위임과 함께, 특별한 이유 없이 쓴소리를 내뱉는 주민은 혜택에서 제외돼 금산군에 시정을 요구했으나 군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고, 

지원금의 집행과정을 금산군 관계 공무원은 주민협의체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주민협의체는 일부 마을 전체 주민이 선출한 것이 아니라는 주민들의 주장이다.

이에 군관계자는 “주민지원기금은 '생활폐기물 위생매립장 주민지원협의체'와의 협약에 의해 협의체에서 인정 받은자에게만 주민지원기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금산군이 나서서 대상자를 일일히 확인하고 관리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금산군 추부면 거주하는 한 주민은 “군의 지원기금 관리가 허술하다”며 “감독없는 주민 지원금 집행으로 인해 주민들간의 골이 깊어졌다”며 주민들간의 민심은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한탄했다.

한편 금산군은 앞으로 위생 쓰레기 매립장 인근 주민들에게 지원할 금액은 총12억원이며 이중 9800만원은 2013년도에 지급할 예정으로 앞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