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대전시가 올해 첫 시행한'시민참여 현장감사제'가 건설공사비 등 예산을 크게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12 지방자치단체 예산 효율화 우수 사례발표' 세출절감 분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장관표창과 함께 인센티브 2억 원을 받는다.

대전시가 시행하는'시민참여 현장감사제'는 10억 이상의 건설공사에 대해 민간전문가인 토목기술사, 건축사 등이 참여해 공사로 인한 시민불편 사항을 사전에 예방하고 경제적 시공방법 유도해 부실시공을 예방하는 제도다.

이번 예산절감 주요내용은 소화전에 설치된 수도계량기는 물 사용량이 없는데도 불필요하게 설치돼 있어, 1700여개의 신규설치를 금지하고, 기존 계량기는 사용기간 경과 시 계량기를 교체하지 않고 철거함으로써 75억여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또 개발로 인한 발생 오염원의 하천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초기우수처리시설의 용량을 현지여건에 맞게 축소, 효용성이 없는 방음벽 설치 취소, 인접공구간의 현장사무실을 통합 운영, 경제성을 고려한 고가의 자재 및 공법 등의 변경 등으로 12억 원의 사업예산을 절감했다.

이 밖에도 공사현장에서 발생되는 토사, 암, 보도블록, 수목 등 모든 발생자원 정보를 공사를 하고 있는 기관 간에 공유해 필요시 상호 유용할 수 있는 '자원정보제공시스템'을 활용해 9억 원의 사업예산을 절감했다.

최두선 시 감사관은"앞으로도 시민의 입장에서 불요불급한 사업예산이 절감될 수 있도록 현장 감사를 확대 실시해 나가겠다"며"'자원정보제공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더 많은 사업예산이 절감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