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정종일 기자 = 대전 대덕구는 도시철도2호선 관련, 염홍철 대전시장이 지난 4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대덕구, 소외론은 있을 수 없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참으로 실망스럽다며 또 다시 입장을 표명하고 발끈 하고 나섰다.

염 시장은 "시민들에 제대로 알려야"한다는데 처음 도시철도2호선 노선결정에서부터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이제와 시민들이 몰라서 주장하는 것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대덕구민12만 명이 반대서명을 한 것은 잘 몰라서가 아니라고 분괴했다.

대덕구는 염시장이 발언한 국철 개통을 빼놓고 도시철도 2호선의 대덕구 배제만을 주민에게 알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염홍철 대전시장이 지난 지방선거시에 국철개통에 대한 사전인지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대덕구 지역의 도시철도 2호선 통과를 시민과 약속했음에도, 이제와서 이러한 시장의 약속을 기억하고 있는 시민들을 지역이기주의에 매몰된 시민으로 매도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현재 충청권 광역철도는 대선후보 일부가 공약으로 언급한 것일 뿐 구체적인 내용이 나온 것이 없다"고 질타했다.

또한,도시철도 2호선의 대덕구 배제를 경제성 부족의 문제로 몰아가는 것은 부당하다고 토로했다.
이는 정부 예타 결과도 '경제성은 부족하지만 종합적으로 볼 때 타당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시장도 경제성만 운운할 것이 아니라 본인이 언급한 교통복지, 균형발전 등 종합적으로 판단해 달라고 지적했다.

'현대 행정의 ABC는 신뢰와 소통'이라며 도시철도와 관련해, 시민단체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과 이견표출을 끊임없이 지역이기주와 결부시키고 더 나아가 불법행위 엄단을 운운하며, 시민을 겁박하는 것은 시 스스로 시민과의 소통을 거부하는 것이고, 이는 현대 행정의 기본을 모르고 하는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자신의 공약을 뒤집으면서 시민에 대한 사과와 설득의 말 한마디 없이 오히려 시민의 이기심을 비난하는 것은 시장으로서의 자격을 의심케 한다고 비난했다.

대덕구 관계자는 "행정의 기본은 시민들에게 공평하고 형평성 있게 복지를 구현하는 것이다. 이미 우리구가 제시한 세가지 대안을 포함해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쳐 조금 늦더라도 가장 타당성 있고 형평성이 고려된 노선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것이 시장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