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충청권 철도가 신탄진서 오정동까지 대덕구를 관통하는데 이런 사실을 쏙 빼놓고 도시철도 1·2호선만을 얘기한다면 반발하지 않을 대덕구 주민들이 어디 있겠습니까?"

염홍철 대전시장이 4일 확대간부회의에서"현 도시철도 2호선 노선은 충청권 철도망의 도시전철화를 전제로 구상된 것으로, 대덕구 소외론은 있을 수 없다"며 미흡한 시정홍보를 질책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특히 염 시장은"충청권철도는 당초 계획보다 빠른 내년 3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및 진행이 이뤄진다"며"개통시기도 2호선과 비슷하고(2019년), 역사신설 및 1·2호선과의 환승체계 구축을 통해 상호보완적 도시철도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염 시장은 이어"이 같은 내용을 대덕구 주민들에게 설명하면 대부분이 수긍한다. 일부의 노선변경 주장은 이번에 통과된 도시철도 2호선 예비타당성조사 자체를 취소하고 다시 신청하자는 얘기"라며 "앞으로 주민공청회를 확대하는 한편, 본질을 호도하는 행위나 불법적 시위에 대해서는 강력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염 시장은"차종과 함께 노면, 고가, 저심도공법 등 건설방식에 대해서는 전문가 토론회나 세미나를 개최해 최선의 방안을 도출하고, 이때 일반시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열린 행정을 해 달라"고 특별히 주문하기도 했다.

이날 염시장의 발언은 지난해 4월, 정부가 확정·고시한 충청권철도망 구축사업의 대전시 통과구간(흑석~신탄진)의 절반이 대덕구이며(전체 27㎞ 중 46.3%인 12.5㎞ 구간), 향후 조기 예타 통과를 통해 시민이 공감하는 철도중심의 친환경 대중교통체계를 완성해 내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염 시장은 신세계 유니온스퀘어와 롯데 복합테마파크 조성과 관련"실시협약에 앞서 타시도 협약사례 및 구체적 내용 등에 대해 해당 부서 간 합동회의, 변호사 자문 등을 거쳐 신중히 처리해 줄 것"을 주문하고"지역법인화와 영업이익의 환원 문제 등도 꼼꼼히 챙겨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또"사회적 기업이나 마을기업, 협동조합은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분배정의를 실현하며 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내는 등 사실상 경제민주화의 내용을 담고 있다.”며“더욱 활성화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염 시장은"내년은 새 정부가 출범하는 중요한 시기이니만큼 새 정부의 정책방향에 맞춰 시민이 기대하는 이상의 지역발전을 이루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자"고 강조하고"특히 시민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면 자세히 설명하고, 지적사항 중 잘못된 것이 있으면 과감히 수용하고 개선해 나가는 열린 행정을 펼쳐 나가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