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대전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노평래)은 오는15일(목) 오전 11시20분 서부교육지원청(3층 대회의실)에서 '제2기 학부모 카운슬러' 중급과정 수료식을 에서 실시했다.

'제2기 학부모 카운슬러'는 상․하반기 총40시간의 상담기초교육을 통해 학부모의 자아성장은 물론 학부모가 학부모를 상담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 과정이다. 올해 양성된 학부모 리더는 73명이고 2013년에는 이들을 활용하여 소외계층 가정의 정서지원 자원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작년에 양성된 학부모 리더'제1기 학부모 카운슬러' 43명은 대전광역시건강가정센터와 연계하여 20가정의 조손가정 조부님들에게 정서적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2인 1조로 한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홀로 손자녀를 양육하는 고충들을 함께 나누고 있다.

'학부모 카운슬러' 과정은 초급․중급과정을 수료하게 되면 자원봉사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동시에 고급과정인 봉사활동에 대한 슈퍼비젼(supervision)을 들을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활동하고 있는 봉사활동에 대한 올바른 방향과 전문상담가로서의 역량강화를 돕고 있다.

이 교육 과정은 서부지역 학부모님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고 매해마다 초만원을 이루고 있다. 그 이유는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전문성 있는 봉사활동에 대한 복지기관과의 연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교육과정으로 종결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활용할 수 있는 현장이 있기 때문에 학부모들에게 호응도가 높았던 것이다.

무엇보다 내 자녀를 잘 양육하기 위해 시작된 교육이었지만 결국 자신을 돌아보고 다른 소외된 이웃들도 함께 돌보아야 한다는 인식의 전환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학부모는 "교육을 통해 나의 노년을 준비하는 기준을 마련할 수 있었다. 고약한 할머니가 되지 않도록 가족과 이웃에게 배려하고 베풀면서 살아야 겠다고 말이다. 아이들과 함께 엄마도 계속 성장하며 나의 그림자와 컴플렉스를 살펴보고 나의 상처와 아픔 때문에 아이들의 성장을 지연시키거나 방해해서는 안 되겠다는 다짐도 해 보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