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유성구(구청장 허태정)가 마을버스 현금수입금의 투명성 확보와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17대 마을버스 전차량에 '현금자동계수기'를 도입해 오는 12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현금계수기 도입은 그동안 구 수입금 확인원이 격일마다 각 업체에 출장해 마을버스 회사에 보관된 현금수입금함을 공동으로 확인하고 계수했던 것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현금자동계수기' 도입비용으로 약 4,300만원을 투자해 지난 9일까지 마을차량 전차량에 설치했으며 이달말까지 시범 운영한 후 오는 12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금자동계수기'는 승객이 교통비를 현금으로 내면 그 금액을 자동으로 계수해 일반, 청소년, 어린이 등 승객별 적정요금을 운전기사가 즉시 확인할 수 있고 카드수입금처럼 현금수입금을 전산을 통해 자동 집계하는 장비다.

이번 도입을 통해 종종 발생하던 운전기사와 승객간 요금시비가 줄어들고 현금수입금 보관과 확인과정 사이의 수입금 투명성에 대한 불신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현금수입금 확인을 위한 인건비 연간 3,300만원을 절감하고 현금수입금 전산집계로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마을버스 승객 약 200만명의 약 20% 이용자가 요금을 현금으로 내 연간 약 2억 5,900만원의 요금이 현금으로 지불됐다.

구 관계자는 “투명한 수입금 운영을 위해 현금자동계수기를 도입했지만 처음 버스에 탈 때 탑승시간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승차전 지폐를 펴서 천천히 투입구에 넣어 줄 것과 가능한 교통카드 사용을 주민께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