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정종일 기자 = 대전 유성구의회의 운영 파행이 3개월 째 계속되는 가운데 시민단체인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참여연대)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정비반납을 촉구하고 나섰다.

참여연대는 "유성구의회가 지난 7월 하반기 원구성 갈등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3개월째 파행을 빚고 있다"며 "유성구의회 전체 의원은 의정파행을 책임지고 의정비 전액을 반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유성구의회가 올 한 해 예산으로 책정된 공통 경비 4800만원을 몇몇 의원이 개인당 수백만 원씩 식사비용으로 사용하는 등, 공통 경비를 개인 쌈짓돈 쓰듯 사용해 예산이 바닥나 증액까지 추진했다"며"유성구의회가 이제는 염치마저 상실하고 급기야 지역주민들의 눈치마저 외면하는 파렴치 집단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유성구의회가 의회 공통경비를 개인 밥값으로 써버려 추경예산에 증액까지 추진한 사실은 엄밀히 따지면 부패행위로 주민 소환감이나 다름없다"고 맹비난 했다.

이어, 출범이후 줄곧 문제가 된 유성구의회의 상식 밖의 의정활동과 파행은 지역주민들로부터 되돌릴 수 없는 지방자치 불신을 초래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책임은 물론 도의적 책임까지 져야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3개월 동안 원구성을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하고 파행을 빚고 있는 윤주봉 의장을 비롯 유성구의회 전의원은 의정파행을 책임지고 그에 상응하는 의정비 전액을 반납할것을 촉구 했다.

참여연대는 "주민을 대표하는 지방의원으로서의 자존을 스스로 걷어찬 유성구의회는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유성구민과 대전 시민들에게 공식사과를 요구 한다"며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고 정치권의 봐주기 처벌로 일관한다면 지역주민들과 함께 주민소환도 적극 검토할 것"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