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ctn]]보령시가 발주한 성주천교량가설과 산책로 조성사업이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감사결과 드러났다.

충남도감사위원회에 따르면 보령시는 사업추진을 하면서 현장에 부합되지 않게 과다 적용 및 설게변경해 공사비 1억6400여만원에 대해 검토를 소홀이 하는 등 사업추진에 문제가 발생했다.

감사결과 시설공사의 설계 및 설계변경시에는 예산을 절감할 수 있도록 대안 등을 비교검토하고, 건설표준품셈 및 설계기준과 현장여건에 맞는 적정한 품과 공법을 적용해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작업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설계서에 명시된 현장 상태와 상이하거나 공법을 변경해도 당초 목적한 품질을 확보하고 경제적일 경우 실정보고 등 필요한 조치와 함께 설계변경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하지만 보령시는 성주천 교량가설 및 산책로 조성사업과 장현-신산간 도로 확·포장공사를 시행하면서 성주천교의 보행자 안전성을 고려해 차도와 보도를 분리하는 연석 및 방호난간을 1차 공사 설계에 반영해 지난해 12월 준공했으나, 개화예술공원을 진입하는 대형버스 통행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민원발생의 사유로 지난 4월경 검토 후 성주면 상개3교 재가설공사의 설계내역에 철거비를 반영해 1차 공사 준공 후 5개월만에 개선방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철거함으로 1200여만원의 공사비 집행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또 당초 설계시 포장형식을 비교 검토해 시공 및 유지관리가 용이하고 공사비가 저렴한 공법의 포장으로 설계된 하천제방 산책로를 주변경관과 조화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고가이면서 유지관리에 불리한 점토블록포장으로 설계변경한 사실도 밝혀졌다.

게다가 설계내역에 없던 로프휀스를 설게변경해 반영하면서 점토불록포장구간 하천제방 둑마루 여유폭이 1.5m이상으로 보행자의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는데도 설치하는 등 검토를 소홀히 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에 충남도 감사위원회는 보령시장을 통해 현지여건에 부합되지 않게 과다적용 및 설계변경된 사업예산 중 중복 계상된 환경보존비는 회수조치하고,설계검토 소홀로 부적정하게 집행된 예산에 대해서는 동일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설공사 감독 업무지침을 준수해 현지여건과 설치기준에 맞는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설게 및 시공이 될 수 있도록 관련 공무원 교육 등의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