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ctn] 금산군(군수 박동철)이 충청탑뉴스(CTN)가 지난 3일 보도한 금산, '와인＆인삼열차'…'빛 좋은 개살구'라는 제목의 기사에 대해 대책보다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소통부재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CTN은 '와인＆인삼열차'와 관련 문제점에 대해 지적보도 후 금산군청을 방문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있는지에 대해 취재하는 과정에서 관계공무원은 기사내용은 읽지도 않고 기사 제목만을 탓하는 등 후진행정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관계공무원이 기사내용을 읽고 난 뒤 보여준 반응은 황당하기까지 했다.

관계공무원은 "이런 기사를 내보내려면 담당부서와 상담하고 내보내던지 할 것이지 기사를 미리 내놓고 와서 취재하면 화가 나는 일"이라고 했다.

또 "취재하려면 사전에 상담하지 않으면 인삼열차 취지를 못 살린다."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고 "도대체 누구한테 들어서 기사를 작성했나. 어디서 베껴 작성 했는가." 라는 등의 불쾌감만 드러내놓고 '와인＆인삼열차'운영에 대해서는 협약을 맺고 있는 위탁업체에 떠넘기는 행정을 보여줬다.

관계공무원은 "우리는 최소한의 저렴한 비용으로 운영하며, 열차 리모델링할 때 개조비용만 들었다."고 말하고 "관광객이 금산 올 때는 버스로 이동하는데 버스 1대당 16만원 정도 준다."며 "체험은 영동보다 우리가 더 많고 모객은 협약을 맺고 있는 와인코리아에서 맡고 있다."고 했다.

이에 기자는 "너무 수동적으로 운영 하는 것이 아닌가? 모든 것은 와인코리아에서 알아서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담당공무원은 "수동적이지 않다. 우리가 체험활동은 더 많다. 향첩접기도 하고 인삼체험관 1층에서 3층까지 문화 해설사가 설명을 다한다."고 말하고 "기사 제목이 기분 나쁘다."고 반복적으로 기사제목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CTN은 와인＆인삼열차와 관련 금산군이 위탁한 이벤트회사 관계자와 전화통화로 운영 실태를 확인했다.

이벤트 담당팀장은 "와인 인삼 열차는 화, 토요일만 운행한다."며 "150명이 안되면 코레일에서 운행을 해 주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운행은 영동에 11시 40분경에 도착해 점심식사 후 2시에 출발하면 30~40분 정도 소요되는데 3시 정도쯤이면 금산에 도착해 박물관 갔다가 향첩 만든 후 자유 시간"이며 "자유시간은 시장투어"라고 했다.

한편 CTN은 금산, '와인＆인삼열차'…'빛 좋은 개살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충남 금산군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와인＆인삼열차'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고 지적하고 "지난 2008년 수도권 쇼핑객을 모으기 위해 영동군의 와인코리아와 운영 협약을 체결한 뒤 열차 4량을 연결한 '와인&인삼트레인' 관광상품을 개발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으나 금산 지역에서는 와인＆인삼관광열차 사업이 투자 대비 성과가 미약한데다 영동군 관광사업의 들러리에 불과해 인삼열차운영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