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ctn]충남 서천군 장항읍의 구)장항제련소 주변 주민들이 카드뮴에 노출됨에 따라 신장이 손상된 걸로 판명됐다.

서천군은 13일 장항읍사무소 회의실에서 구)장항제련소 주변 주민건강 사후관리사업에 대한 최종 보고회를 갖고, 이와 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날 충북대학교 김 헌 교수는 “WHO에서 규정한 카드뮴 인체 노출 참고치(혈중 5 ug/L, 요중 5 ug/g creatinine) 초과자 166명과 신규 참여 희망자 98명을 대상으로 2회 검사를 실시한 결과 주민들의 건강과 카드뮴 노출간의 관계가 있었다”고 구)장항제련소 주변 주민건강 사후관리사업 종합 결과를 통해 발표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사후관리사업 결과, 카드뮴 초과자의 체내 카드뮴 농도는 시간에 따라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으나, 과거 카드뮴 노출이 신장손상에 영향을 미쳐 현재까지 회복되지 않고 남아있다”며, “2008년도에 보고되었던 신장 손상 환자 수에 비해서 훨씬 많은 사람이 카드뮴에 의해 신장손상을 입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군은 향후 카드뮴 초과자에 대한 지속적인 건강검진과 사후관리 및 카드뮴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건교육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내년 사후관리사업은 카드뮴 인체 노출 참고치(HBMⅡ,4 ug/L,독일)를 근거로 확대 실시하고, 지난해 카드뮴 참고치 초과자에 대해 종합검진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군은 2008년 ~ 2010년 조사결과에서 카드뮴 노출의 개연성이 확인됨에 따라 건강영향 의심자에 대한 정기검진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필요성이 제기돼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구)장항제련소 주변 주민건강 사후관리사업을 실시했다.

임종복 기자 imjbpr@naver.com 임종복 기자 입니다.

• CTN 신문사 블로그
• CTN 네이버 블로그
• CTN 방송
• CTN 페이스북
• CTN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