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청주에 사는 50대 남성이 휴대폰을 무료로 교체 해주겠다는 전화에 속아 신분증과 통장을 넘겨줄 뻔 했으나 우체국 직원들이 막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 2경 고객 김모씨(남,56세)는 청주내덕동우체국을 방문해 공인인증서 발급을 요청했다. 직원 권택수(남,31세) 대리는 공인인증서 신청서를 팩스로 받은 것을 이상히 여겨 공인인증서 사용 용도와 사용처를 묻자, 김씨는 휴대폰을 무료로 교체해준다기에 신분증과 공인인증서, 통장사본을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미 A은행통장과 신분증 사본을 팩스로 보냈다고 했다.

직원 권씨는 보이스피싱을 직감하고 국장 박명순(50세,여)에게 이 사실을 알렸으며, 박국장은 최근 보이스피싱 사례를 안내하며 김씨에게 신속히 신분증 분실신고를 먼저하고 경찰서에 신고하도로 안내했다.

김씨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 자신의 휴대폰으로 사기범의 전화가 걸려와 “본인 및 배우자의 휴대폰을 무료로 교체해 줄테니 우체국에 가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 신분증, 공인인증서, 통장사본을 팩스로 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하며, “휴대폰을 무료로 교체해주겠다는 말에 속았다”며, 적극적으로 설득해 준 우체국 직원들에게 고마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