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ctn] 충남 서산시 대산 독곳리 일원에 둥지를 틀 것으로 예상됐던 에쓰오일이 최근 몇 년간 손을 놓고 있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던 지역 주민들이 새로운 CEO선임에 환영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에쓰오일 측은 대산읍 독곳리 일원에 대단위 산업단지를 조성, 지역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현재까지 지지부진한 상태로 남아 실망감을 안겨줬다.

이에 지난 23일 에쓰오일(S-OIL)은 나세르 알 마하셔(Nasser Al-Mahasher) 신임 CEO를 선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산지역의 침체되었던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김춘수 대산공단 공대위원장은 S-OIL 관계자말을 인용 "이번에 새롭게 선임된 알 마하셔 CEO는 경영여건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각국의 문화적 환경을 폭넓게 이해하는 균형 잡힌 시각을 지닌 인물로 벌써 한국을 몇 차례 방문하는 등 우리나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침체된 우리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앞장 설 것이라 기대를 모으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에쓰오일이 들어설 곳과 인접해 있는 대산항이 본격적인 개발로 대중국 전진기지의 면모를 갖추고 있어 에쓰오일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면 서산 발전의 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 마하셔 CEO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에서 22년간 근무하면서 기술·운영·엔지니어링·프로젝트·마케팅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사우디 아람코의 정제부문 글로벌 책임자로서 정유시설 현황과 내수·해외 판매, 전략적 비축 계획 등 공급 최적화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을 익힌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많은 언론은 보도했다.

또 S-OIL 부임 직전 4년 동안 사우디 아람코의 일본 자회사인 사우디 페트롤리움(SPL) 사장을 맡아 동아시아 지역 마케팅 및 판매 네트워크 구축을 총괄했으며, 아시아지역 문화에도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 서산지역 경제발전에도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