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태안군에서 지난달부터 시범운영중인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의 쓰레기 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14개 아파트를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범사업을 추진중이다.

13일 군에 따르면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범사업을 추진중인 평천리 휴먼시아 아파트를 대상으로 군이 2월 한달간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음식물쓰레기가 전년 같은 기간 10톤에서 8톤으로 20% 줄었다.

이와같은 절감효과는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 공동부담 체제에서 본인이 버린만큼 내는 개인부담 체제로 바뀐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으로 군은 음식물쓰레기를 대폭 줄이기 위해 오는 6월말까지 관내 공동주택 15개소 4622세대에 음폐수 분리배출형 용기를 세대당 1개씩 보급하고 수거전용기기 총 65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 7월부터는 군내 7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서는 배출량에 따라 차등 부과하는 납부필증제를 시행하고 앞으로 음식점 및 음식물쓰레기 다량배출사업장까지 전면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휴먼시아 아파트에 거주하는 장모(48)씨는 "매일 아침 버리던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일주일에 세 번만 버리게 됐다"며 "버린 만큼 돈을 낸다고 해서 처음엔 걱정했는데 쓰레기도 줄어들고 돈도 적게 나와 좋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종량제 시행 후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에 대한 주민관심이 높아져 자발적인 쓰레기 감량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수수료를 배출량에 비례해 납부함으로써 쓰레기 발생도 줄이고 주민 간 형평성 논란도 없어질 것"이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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