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 충남 태안군 남면 양잠리에 위치한 중앙레미콘이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계당국의 철저한 지도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더구나 이 업체는 지난 7일 레미콘 작업차량의 기기조작 잘못으로 도로에 시멘트를 흘려 문제를 일으켜 충청탑뉴스에 적발되기도 하는 등 곳곳에서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1보] 태안, ㅈ레미콘...도로레미콘 범벅 2012. 03.07(수) 21:23 보도)
 
특히 도로변에 흘린 시멘트를 수거해야 하는데도 비질과 물로 씻어내 시멘트물이 인근 농경지로 흘러내리게 해 제2의 환경오염을 유발했다는 비난을 사는 등 환경의 소중함을 망각한 비도덕적 경영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레미콘의 또 다른 환경오염은 공장에서 시멘트를 실은 차량이 외부로 나오기 위해서는 세륜 시설을 철저하게 가동시켜 비산먼지 발생 방지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도 이를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공장바닥과 공장에서 외부로 이어지는 진출입로 바닥은 콘크리트 잔여물 등으로 인해 작은 움직임에도 비산먼지가 발생했다.
 
이렇게 발생한 비산먼지는 인근지역 주민의 건강은 물론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계당국의 강력한 지도단속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게다가 이 업체가 위치한 곳 가까이는 청정바다를 자랑하는 청포대 해변을 중심으로 펜션 등이 밀집돼 있어 관광태안의 한 축을 담당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 업체가 발생시키는 비산먼지 등 환경오염은 관광태안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돌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공장 진출입로 바닥은 콘크리트 가루로 인해 작은 움직임에도 비산먼지가 발생해 심각한 수준임을 한눈에 알수 있다.

주민 C모는 "이 공장에서 오고나가는 차량들로 인해 먼지가 뿌옇게 오르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고 말하고 "이 같은 뿌연 먼지가 어디까지 날라 가는지는 모르나 인근지역 곳곳으로 날라 내려앉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이 공장 업주가 지역주민을 배려하는 작은 마음만 있어도 이렇게 막무가내 식으로 사업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고 "비도덕적 경영에는 행정당국의 강력한 지도단속이 약"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태안군 관계자는 "중앙레미콘으로 인해 민원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민원이 제기돼 불시에 지도단속을 펼칠 계획을 세우기까지 했다"고 밝혀 이 업체가 문제가 많음을 시사했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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